이제 마치 콘크리트 더미처럼 보이는 마이산과 생성과정을 살펴보자. 마이산의 괴를 이루는 바위는 사질역암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모래와 자갈이 섞여 굳은 바위를 말한다. 사질 역암은 지구상 어디에나 흔히 볼 수 있는 암석이다. 그러나 바닷속이 아닌 내륙 지방인 이곳에 어떻게 역암층이 형성되었을까 하는 것이 주목할만한 점이다.
전하는 바에 따르면 지금의 탑사자리가 옛날에는 용궁이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 실제로 마이산 정상 부근에는7천만 년전에 살았다고 하는 쏘가리를 닮은 민물고기와 조개류의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화석들이 설명하는 바는 지금의 마이산 자리가 먼 옛날에는 호수나 강이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던 것이 백악기에 이르러 지층이 솟아 오름으로써 지금의 고지대가 되었을 것이라는 추론을 가능케 한다. 그러니까 마이산 역암은 기존에 있던 화강암질 편마암이 백악기 말 주변의 화강암류의 분출에 따라 솟아오른후, 그 전면의 요지에 쇄설물이 퇴적되어 이루어진 것이다.
따라서 본래는 상대적으로 높았던 화강암질 편마암 지역이 침식에 약하여 높이 350m 내외의 진안 고원이 되고, 상대적으로 낮았던 침식에 강한 마이산 역암 지역이 더높게 잔존하여 기복의 역전 현상이 일어난 것이라고 한다.
   
여기서 마이산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지질학적 현상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 암마이봉의 남사면에는 마치 공룡알로 찍어 누른듯한 커다란 구멍들이 패여있다. 내외부 열차로 생기는 이러한 풍화 현상을 타포니라고 부른다. 이 타포니는 동, 서, 북쪽에는 없고 오직 남쪽 면에서만 볼 수 있다. 아마도 태양열로 인해 생긴 현상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다. 마이산의 타포니처럼 집단적으로 형성되어 있는 대규모의 타포니는 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현상으로 현재 일본 각 대학의 지학장의에 이 마이산 타포니 사진이 교재로 사용되고 있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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